[투고를 읽고]「고속도 낮에 보수 체증」에 대해

  • 입력 1996년 10월 28일 20시 30분


24일자 독자의 편지란에 게재된 이인구씨의 「고속도 낮에 보수공사 체증유발 이유 뭔가」란 글을 읽고 한국도로공사 직원으로서 이해를 돕고자 몇자 적는다. 경부고속도로는 27년전인 70년 준공돼 그동안 급속한 차량증가와 대형화로 인한 도로 파손이 심해 보수작업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야간에 화물차의 교통량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야간 보수작업은 애로점이 많다. 첫째, 교량의 경우 구조물 보수공사의 중요성으로 정밀한 진단이 요구되는데 야간에 작업할 경우 점검 및 보수의 정확성을 기하기가 어렵다. 둘째, 포장보수의 경우 야간에는 평탄공사 및 품질관리가 어려워 조잡시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야간작업시 철저히 안전관리를 해도 졸음차량에 의한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어려워 끔찍한 인명사고가 가끔 발생되는 실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주요공정이 아닌 공사는 이용객 편의를 위하여 가급적 야간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박 창 율(한국도로공사 구미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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