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에 따르면 許씨 부녀는 지난 3월 북한을 탈출해 제삼국에 체류하던중 한국공관에 귀순을 요청했다.
許씨는 지난 94년10월 군의장에서 물러나 1년여 동안 실직상태에 있으면서 북한체제에 염증을 느껴 탈출을 결심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許씨는 북한에 아내와 3명의 자식중 2명을 두고 왔다고 안기부는 덧붙였다. 許씨는 지난 49년 평북 구성시에서 출생해 68년 인민군에 입대, 77년 상사로 제대한 뒤 83년 황북 사리원시 동약(東藥)단과대학을 거쳐 87년부터 94년까지 「속도전 돌격대 군의장」으로 일했다.〈文 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