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파」 두목 崔正洙씨(20)는 29일 경찰에서 부유층에 대한 강한 증오심을 나타냈다. 다음은 崔씨와의 일문일답.
―돈만 뺏으면 됐지 왜 생매장까지 했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 미리 삽을 준비했고…. 무조건 땅을 파고 묻었다』
―생매장때 金京淑씨가 반항하지 않았나.
『겁에 질려 반항하지 못했다. 옷을 벗긴 뒤 구덩이에 밀어넣자 金씨가 「무섭다」며 담배를 달라고 했다. 金씨가 담배 두 개비를 다 피웠을 때 두 삽 정도 흙을 덮은 뒤 「돈이 더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말해 그대로 묻었다. 金씨가 흙더미 속에서 「살려달라」며 비명을 질렀다』
―존경하는 인물은….
『조양은이다. 「보스」영화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조양은처럼 전국을 주름잡는 최고의 깡패가 되고 싶었다』〈田承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