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대입 특차경쟁률 2대1 예상…종로학원 분석

  • 입력 1996년 10월 30일 20시 49분


대학별 본고사가 없어지고 각 대학의 특차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난 97학년도 입시에서는 특차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려대 법학과, 연세대 의예과 등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특차전형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원은 지난 2일 전국의 수험생 40만1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모의수능시험을 치른 뒤 이들의 지원경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97학년도 특차 경쟁률은 지난해(평균 2.2대1)보다 낮은 2대1정도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97학년도 특차전형 모집인원이 87개대학 5만5천여명으로 전년도의 60개대학 3만4천1백여명보다 2만1천여명이나 늘었기 때문이라고 종로학원측은 분석했다.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합격 가능 점수인 모의수능 3백30점 이상 득점자 3천1백80명중 서울대를 포기하고 특차에 지원하겠다고 응답한 학생이 8백12명(25.5%)이었으며 이중 4백20명은 고려대, 3백91명은 연세대에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자연계는 3백30점 이상 득점자 3천3백88명중 특차에 지원하겠다는 응답자가 1천67명(31.5%)이었다. 이중 △8백86명은 연세대 △79명은 고려대 △78명은 경희대 △11명은 가톨릭대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이 이번 특차전형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 대학 및 학과는 인문계의 경우 △고려대 법학 경영 △연세대 상경계열 △경희대 신방 △중앙대 광고홍보 △한양대 신방과, 자연계는 △고려대 의예 유전공학 △연세대 의예 치의예 기계공학 △경희대 한의예 △한양대 건축공학부 등이다.〈李珍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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