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양섭기자」 서울시는 1일 영등포∼여의도, 청량리∼왕십리 일대를 자족기능을 갖춘 부도심권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정비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는 오는 2011년 시도시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개발에는 20∼30년이 걸린다.
시는 이 계획안에 대해 주민공청회 시의회 등 광범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영등포∼여의도 부도심권〓여의도∼영등포역∼구로역을 잇는 축을 중심으로 국제정보 업무 문화 위락기능을 집중 육성한다. 대상부지는 1백20만평. 영등포 지역이 공장지대가 많은 점을 감안, 이부지에 첨단산업기능을 적극 유치한다.
구체적으로는 여의도지역(국제정보 금융 입법기능) △영등포역(상업 문화 첨단산업 기능) △신도림역(교통중심) △구로역(물류 유통기능) 등 4개권이다.
시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한강둔치∼여의도녹지광장∼샛강∼영등포∼안양천둔치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국철구간인 영등포역∼신도림역간 2㎞를 복개해 시민들이 넘나들 수 있도록 하고 공간에는 소공원이나 주차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OB맥주 대선제분 등 공장 2곳은 공원으로 조성돼 연계망이 구축된다.
이와함께 신도림역에 4층이상의 대규모 환승센터를 건설한다.
이밖에 영등포로터리∼구로역간 3.4㎞ 도로 등 주간선도로 8곳과 보조간선도로 7곳이 확장 또는 신설된다. 병목구간에 고가차도 4곳과 지하차도 1곳이 신설된다.
▼청량리∼왕십리 부도심권〓기성 시가지인 점을 감안해 기존 골격을 유지하되 개발과 정비를 조화시킨다. 대상지역은 78만평. 청량리∼왕십리∼뚝섬을 연결하는 3핵 연환식(連環式)으로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청량리는 전통 한약상가를 특화시키고 기존 재래시장의 현대화를 도모해 전통상업기능을 활성화 한다. 왕십리 일대는 군부대 이적지 등을 포함한 역세권으로 개발, 행정 업무 기능과 부도심 상업기능을 유치한다.
뚝섬지역은 월드컵 돔경기장과 컨벤션센터를 지어 체육 여가 위락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이와함께 천장산 임업시험장, 홍릉 뚝섬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이 조성된다.
시는 또 근접성과 인접성을 뚝섬∼한양대∼면목∼구리시를 연결하는 남북간선도로를 보강하고 8개간선도로와 지역도로 16곳을 정비한다. 청량리와 왕십리역에는 대규모 환승센터가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