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샌드위치를 즐겨먹는 유럽인들은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박테리아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고 유럽소비자협회(BEUC)가 지난달 31일 경고했다.
BEUC는 유럽연합(EU)내 13개 회원국의 조리된 햄 샘플을 조사한 결과 스페인 등 5개국의 햄에서 임산부나 연금수령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라는 병원체가 상당수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의 경우 샘플의 14%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돼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덴마크(9%) 네덜란드(8%) 영국 및 그리스(각 6%) 등의 순이었다. BEUC는 또 상당수의 샘플에서 치명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인체에 유해한 박테리아도 허용치를 초과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