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유차 매연여과장치 부착…매연 90%감소 효과

  • 입력 1996년 11월 4일 07시 41분


내년부터 청소차.시내버스 등 경유차에 매연을 90% 이상 줄여주는 여과장치가 본격 부착된다. 환경부는 4일 유공,만도기계,두원정공 등 3개사에서 개발한 매연여과장치의 성능평가가 이달말로 모두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를 달고 운행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는 우선 경유차 2만9천대, 98년에는 14만대, 99년 18만5천대, 2000년 20만대 등 모두 54만4천대의 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를 장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그러나 매연여과장치의 대당 가격이 3백만-4백만원으로 매우 비싸 일반 시내버스회사에서 이 장비를 부착하려면 부담이 큰 단점이 있어 장기저리융자를 알선하고 부착차량에는 환경부담개선금을 면제해 주는 등 유인책을 적극 검토중이다. 매연여과장치는 배기구에 부착, 매연을 90%이상 줄여주는 장비로 현재 유공, 만도기계, 두원정공, 선도전기 등 4개사가 매연여과장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유공,만도기계,두원정공 등 3개사는 현재 서울시청소차 65대와 시내버스 35대에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한국기계연구원의 성능평가를 받고있다”며 “빠르면 내달부터 서울시 청소차에 우선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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