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무장간첩 잔당2명이 강릉해안 침투 49일만인 5일 오전10시반경 우리군에 의해 사살되자 「과연 이들이 깊은 산중에서 무엇을 먹으며 버텨왔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귀순자와 경찰관계자들은 수확기인 요즘 산간지역에 지천으로 널려있는열매나뿌리 등을 먹고 버텼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극한 상황속에서도 어떻게 49일이나 지내왔는지 놀랍기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귀순자 金모씨(강원도청 근무)는 『특수훈련을 받은 무장간첩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요즘같이 산속에 먹을 것이 많을 때는 그 이상 버틸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金씨는 『무장간첩들은 고추장 등을 물에 타먹으면서 일주일 이상 버티는 훈련까지 받는다』며 이들이 도주중 민가 등에서 훔친 각종 음식물이 생존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자리는 자연동굴과 낙엽 등을 이용해 추위가 엄습하는 산중에서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
경찰관계자들은 이들이 지난달 9일 평창군 진부면 탑동리에서 버섯채취주민 3명을 살해하고 탈취한 소금과 꿀 등을 이용하면서 버텼을 것으로 추측했다.
열악한 산악지대에서라도 소금을 갖고 있을 경우 생식 등을 통해 1개월이상 지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이 월북할 것을 계산해 악조건속에서도 산악지대에 소금등을 숨겨왔을 수 있다는 것.
산간지 역 주민들은 『우리 도 산나물이나 버섯 등을 채취하기위해 입산을 하면 열매 등을 따먹으며 3,4일을 숙식하기가 예사』라며 무장간첩들이 월북을 하겠다는 집념때문에 강인하게 버텨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崔昌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