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哲 기자」 동해안침투 무장간첩 잔당을 추적해온 군이 5일 잔당 3명중 2명을 사살, 이번 대간첩작전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간첩침투사건은 휴전이후 최대의 무장공비사건이었던 울진∼삼척무장공비침투사건(68년10월30일∼11월3일)과 여러 모로 비교된다.
군은 사건발생 이후 49일동안 소탕작전을 벌여 간첩 26명중 25명을 소탕했다. 최장기 작전이었던 울진∼삼척사건의 58일보다는 짧지만 장기간에 걸친 작전이다.
울진∼삼척사건 당시 군은 2척의 공작선을 타고 침투한 무장공비 1백20명중 1백11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2명 자수, 2명 도주)했다.
이번 사건으로 군경과 민간인이 본 피해도 많았다.
吳永安대령 등 군인 9명, 경찰과 예비군 각 1명 등 모두 11명의 군경이 간첩들과의 교전과정이나 대간첩작전수행중에 숨졌다.
또한 지난 9월23일 민간인 安相英씨가 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졌으며 이어 지난달 9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탑동리에서 숨진 채 발견된 민간인 3명도 5일 사살된 간첩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으로 군경과 민간인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울러 그동안의 대간첩작전으로 영동지역 6개시군 주민들의 경제적 손실도 엄청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6개시군은 △관광객감소 △예비군동원에 따른 경제인력손실 △농어업손실 △야간통행금지로 인한 요식 접객업소 매출감소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 승객감소 등으로 2천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군별 피해액은 강릉시가 6백67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속초시와 인제군이 각 4백74억여원, 동해시 3백40억여원, 고성군 90억여원, 양양군 76억여원, 삼척시 57억여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