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월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농성 사태와 都鍾華씨(22·연세대 기계공학4년 휴학) 등 대학생 2명의 밀입북은 한총련 산하 조국통일위원회(조통위) 정책실이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8일 세종대에서 검거한 한총련 대변인겸 서총련 의장 朴炳彦씨(23·기계공학과 4년·연세대 총학생회장)와 서총련 중앙집행위원 등 14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6일 발표했다.
경찰은 朴씨 등이 지난 8월 연세대에서 치러진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은 조통위원장 兪炳紋씨(23·동국대 총학생회장·수배)를 단장으로 한 「범청학련 6차 통일대축전 준비기획단」과 「범민련」이 함께 진행했으나 실무 전반은 조통위 정책실에서 전담했다고 밝혔다.
또한 朴씨는 지난 8월10일 한총련 대표로 都씨와 柳세홍씨(25·조선대 치의예과4년)등 2명을 북한에 파견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에 앞서 같은달 5일 연세대에서 조통위 정책실장 金대철씨(27·가명)가 기자회견문을 자신에게 주었으며 都씨에게 「한총련 대표 임명장」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李浩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