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장항선 명칭 못바꾼다』…『주민정서 무시』 반발

  • 입력 1996년 11월 6일 20시 43분


「대전〓池明勳기자」 『애환이 깃든 「장항선」명칭을 바꾸는 일은 있을 수 없어요』 철도청이 장항선 명칭을 「서해선」으로 바꾸려는 방침과 관련, 충남도가 『주민정서를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5일 철도청에 보낸 공문을 통해 『장항선은 지난 40년간 새벽 해산물 운송 및 통학수단으로 이용된 삶의 현장으로 충남의 상징적 명칭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철도청이 명칭변경 계획을 강행할 경우 2백만 도민이 참여하는 저지운동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다. 도는 이와 함께 현재 단선인 장항선을 조기에 복선화해 주민편의를 도모해줄 것을 철도청에 요청했다. 철도청은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장항에서 군산까지 연장철로를 건설하는 계획을 지난해 확정한뒤 철로명을 서해선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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