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간첩이 쓴 「일지」 발견…도주경로-활동내용 등 기록

  • 입력 1996년 11월 7일 08시 22분


군(軍)당국은 지난 5일 사살한 동해안침투 북한무장간첩 공작조(정찰조)2명의 유류품 가운데서 그들의 도주경로와 활동내용 및 일지가 기록된 수첩을 확보했다. 군당국은 6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 간첩들의 활동내용을 분석하고 군 관계자들의 책임소재를 가리는데 이 수첩을 참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간첩들은 육군 노도부대 表宗郁일병을 살해하고 수첩을 빼앗아 表일병 살해와 시신처리 과정까지를 포함한 자신들의 활동내용을 기록했다. 군당국은 북한잠수함이 침투한 강릉부터 간첩도주로에 위치한 관할부대 및 간첩소탕에 투입된 부대들을 대상으로 작전상황일지 등을 정밀 분석, 경계와 추적에 실패한 책임자를 가려 문책키로 했다. 〈朴濟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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