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교양영어를 수강하는 1,2학년 학생중 절반 가량이 이번 학기 F학점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10월 실시한 중간고사에서 이 학교가 새로 도입한 「영어 통합품질관리」 (TQM)방식으로 영어회화와 작문시험을 치른 2천여명의 1,2학년생중 회화에서 9백여명, 작문에서 1천1백여명이 과락기준인 70점을 넘지못해 낙제점인 F학점을 받게된 것.
이같은 결과는 상대평가가 실시된 지난해 1학기 영어과목의 과락률이 5∼7%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세종대가 이번 학기부터 도입한 TQM방식은 기업경영의 「통합품질관리」에서 차용한 것. 즉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마치 기업에서 생산하는 하나의 생산물로 보고 일정한 절대기준에 미달하는 학생들을 「불량품」으로 보고 불합격 판정을 내리는 것.〈韓正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