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한의대(학장 宋炳基)는 최근 한의대생 7백20명 전원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을 통해 오는 9일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연속 3회 성적경고에 의해 예과 1년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의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2학기의 마지막날인 97년 2월28일까지를 기준으로 역산해 한학기 최소 수업일수인 16주를 채우기 위해서는 늦어도 9일부터는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宋학장은 또 통신문을 통해 『수업에 복귀할 의사가 없는 학생은 개별적으로 8일까지 휴학원을 제출하는 길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7일 보고대회를 통해 『제적을 피하기 위해 휴학원을 제출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동의대 한의대생 1백여명이 학교측이 미등록 한의대생을 제적한 데 대한 항의로 학교측에 집단자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경희대 한의대생 4백여명도 이번주내로 자퇴서를 제출키로 결의했다.〈洪性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