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돈받고 입학시켜…동국대감독등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4부(부장검사 金龍鎭)는 7일 체육특기생 특례입학과정에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고 실력이 모자라는 고교 운동선수들을 대학에 부정입학시킨 동국대 축구감독 崔鍾德씨(42)와 전감독 李豊吉씨(56·한국프로축구연맹심판위원장)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특례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로부터 8백만원을 받고 고교선배인 崔씨에게 소개시켜준 C고 축구감독 宋大星씨(40)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학부모 李모씨(46·여) 등 3명을 배임증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崔씨 등은 지난 94년 8월 잘아는 축구계 후배 元모씨를 통해 소개받은 당시 서울 Y고축구부3학년 劉모군의어머니李德任씨로부터 『다른 지원자들보다 우선 입학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金靜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