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朴正奎기자】 인천시 소장 미술품 증발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인천시로부터 받은 미술대전행사 보조금을 횡령한 한국미술협회 인천지회장 張주봉씨(48)와 미술품을 가로챈 인천시 세정과장 盧碧鎭씨(54·지방서기관) 등 2명을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7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張씨는 지난해 미술대전 등 미술관련 행사를 하면서 인천시가 지원한 행사보조금의 영수증을 허위작성하는 수법으로 7차례에 걸쳐 모두 2천9백5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한편 盧씨는 지난해 관공서그림걸어주기행사에 출품된 「강화외포리」 등 2점을 자신의 집에 가져가는 등 지난 4월까지 모두 3점의 출품작(3백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화가가 출품하거나 시에 기증한 작품을 자신의 집에 보관해 온 金容模인천남동구청장 郭魯薰인천시공무원교육원장 趙義行종합건설본부주택과장 朴동춘행정부시장비서 등을 8일 소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