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대학등록금 등 날로 늘어나는 교육비 때문에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청거리기는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
일본 국민교육금고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교생 이상의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의 경우 이같은 교육비 부담 때문에 맞벌이를 하거나 여행 등의 소비지출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교생이상의 자녀를 둔 샐러리맨들의 교육비용은 자녀 1인당 학원비와 등록금 등을 합쳐 연간 평균 1백70만9천엔(약1천2백40만원). 자녀가 하숙을 하거나 학교기숙사에 있는 경우는 별도로 평균 1백52만4천엔을 송금하고 있다는 것. 이는 1년전보다도 연간 3만6천엔이 늘어난 것으로 교육비와 송금액을 합칠 경우 샐러리맨 가구 전체 생활비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비 부담의 해결책으로는 조사대상의 64.4%가 맞벌이를 꼽았고 △교육비 이외의 지출 줄이기(51%) △기존 가입 예적금의 해지(47.7%) 순으로 나타났다.〈東京〓李東官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