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李相瀧씨(53·한국어린이보호회장)의 심장병 어린이 후원금 유용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오후 李씨를 소환조사했다. 경찰은 그러나 李씨가 후원금 유용혐의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10일 새벽 일단 귀가시켰다.
경찰은 이에 따라 잠적한 뽀빠이출판사업부 전현직 사장인 鄭용훈 李학로씨가 출판사 수익금의 정확한 사용처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병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와 계좌추적 등 증거보강 작업을 마친 뒤 李씨를 재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李씨를 상대로 △수기 판매사업 개입여부 △초상권 사용료 2억7천여만원과 심장병기금 6백만원의 사용처 등을 집중추궁했다.
그러나 李씨는 『뽀빠이출판사업부가 출판한 심장병어린이 수기에 「수익금은 심장병 어린이 치료에 쓰인다」는 내용이 실려있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고 출판사측에 수기판매시 심장병어린이 복지법인인 한국어린이보호회 명의를 도용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다』며 혐의내용을 전면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田承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