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能시험 어려울듯』…사고-분석력 측정 위주 출제

  • 입력 1996년 11월 12일 08시 19분


13일 실시되는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통합교과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중점적으로 출제돼 수험생의 체감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安秉永교육부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수능시험 문제는 통합교과적 사고력과 분석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족집게 과외는 물론 어떤 형태의 과외도 시험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安장관은 또 『난이도를 적절히 조정하는데 신경을 썼지만 변별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같은 상위권 학생이라도 점수차가 분명히 날 수 있는 문제를 많이 출제했다는 뜻으로 해석돼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입시전문기관은 이번 수능시험의 배점이 96학년도의 2백점에서 4백점으로 늘어난데다 수리탐구Ⅰ 영역에서 주관식 문제가 처음으로 6개나 출제돼 수험생간 점수차가 종전보다 많이 날 것으로 분석해왔다. 특히 이번 수능은 문항수가 2백30개로 96학년도보다 30개 늘어난 반면 시간은 종전 3백60분에서 3백90분으로 30분 늘어나는데 그쳐 1개문항당 시간이 1.8분에서 1.7분으로 줄었으며 이에 따라 시간부족을 느끼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宋相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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