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鄭在洛기자】 12일 오후5시40분경 경남 양산시 하북면 백록리 동명목재앞 도로에서 1.5m 지하에 매설된 직경 4백㎜의 도시가스관이 내압시험(가스누출 여부를 조사하는 것)중 폭발했다.
이 폭발사고로 파편처럼 튕겨나온 돌이 1백50여m까지 날아가 인근 마을 주민 3명과 귀가하려고 차를 기다리던 南숙희씨(31·여·부산 부산진구 전포3동)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고 양산 삼성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인근 건물 7채와 차량 13대가 반파됐으며 폭발지점에는 지름 5m 깊이 3m 가량의 구덩이가 생겼다.
부상자 金창학씨(32·부산 연제구 연산동)는 『인근 공사장에서 일을 마치고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돌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동도시가스 직원들이 가스공급을 위해 내압시험을 하던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