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인 교수 「무하마드 깐수」로 위장, 12년동안 국내에서 간첩으로 활동하다 지난 7월 검거돼 구속기소된 鄭守一(62·전 단국대교수)이 전향한다.
鄭의 변호인인 金漢洙변호사는 12일 『鄭씨가 최종적으로 전향을 결심했으며 오는 14일 열리는 재판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金변호사는 『鄭씨의 전향동기는 학문연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한국고대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은 鄭씨는 그동안 준비해온 저서 「고대동서교류사」의 완성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全峯進부장판사)는 『鄭이 전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 형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鄭은 검거된 직후 전향을 거부했으나 金변호사와 부인 尹모씨(45)가 끈질기게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徐廷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