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료 올 인상분 환원않을듯…2년간 요금동결방침

  • 입력 1996년 11월 13일 11시 25분


서울시 버스업자들의 횡령혐의에 대한 검찰수사에도 불구, 올해 인상된 버스요금이 지난해 수준으로 환원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13일 물가당국에 따르면 부산시가 인하요인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버스요금을 다시 내리지 않고 대신 앞으로 2년간 동결하겠다고 밝힌데이어 서울시도 요금을 환원시키기는 어려운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일부 시내버스 업자들은뇌물을 주고 수익성이 높은 노선을 독식했기 때문에 이익을 낼 수 있었으나나머지 영세업자들은 실제로 적자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수사를 받는 일부 소수의 업자들 때문에 인상된 요금을 환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서울시도 부산시와 마찬가지로 버스요금을 앞으로 2년간 동결한다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연계돼 있는 경기와 인천도 같은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여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국적으로 인상된 버스요금을 환원하기 보다는 앞으로 2년간 동결하는 방식을 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소비자물가 조사대상 품목중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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