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2세인 李根福씨(서울 마포구 아현2동)는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전국 최고령 응시생 기록을 차지. 평생 머슴살이 막노동과 지게꾼으로 살아온 李씨는 64세이던 지난 88년 농대에 진학하겠다며 뒤늦게 공부를 시작, 국졸 중졸 고졸 검정고시에 차례로 합격한 뒤 2년 연달아 대입시험에 응시했으나 수능점수가 낮아 고배.
○…지난 8월 대입검정고시 최연소 합격자로 화제를 모은 朴茂爀군(13·대전시 대덕구 중리동)이 대전상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러 남자 최연소 수능응시자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
○…지난 6.27지방선거때 국졸학력 때문에 구청장 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 남구 梁漢錫구의원(55)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시험에 응시해 관심.
梁의원은 지난 6.27지방선거때 신한국당 남구청장 공천에서 국졸의 학력이 문제가 돼 탈락하자 『차라리 잘 됐다. 이 기회에 공부를 더 해 보자』며 머리를 싸매고 틈틈이 공부, 검정고시로 대입시험 응시자격을 얻었다고.
○…제주에서는 보일러대리점을 운영하는 朴彩五씨(51·제주시 오라동)가 마산상고를 졸업한지 31년만에 딸 신혜양(18·신성여고 3년)과 함께 시험에 응시해 눈길.
○…96애틀랜타장애인올림픽 보치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1급장애인 金海龍씨(21·서울영등포구신대방2동)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중학에서 수능시험에 도전.
체육과나 특수교육과에 진학해 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것이 金씨의 꿈.〈李明宰·池明勳·朴正奎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