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金鎭九기자」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이 대학생활 기간중 가장 많은 가르침을 준 교수를 뽑아 「베스트 티처(Best Teacher)」의 명예를 부여하는 학교가 있다.
해마다 3백여명이 졸업하는 포항공대는 개교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지난 91년 2월부터 해마다 졸업생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 「베스트 티처」를 선정하고 있다. 기말고사를 전후해 도서관 학생회관 등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설문지형식의 투표용지를 비치, 학생들이 교양학부 이학부 공학부 3개분야별로 우수한 교수를 적도록 해 베스트 티처를 선정, 교지에 발표한다.
투표용지에는 우수교수의 이름외에 학생들이 재학기간중 느꼈던 불만과 하고싶은 얘기, 아쉬운 점 등을 자유롭게 적도록 해 학교발전을 위한 「제언」으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학생회 관계자는 『베스트 티처 제도는 졸업생들이 은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며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는 학생들의 교수평가제와는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동안 洪升杓교수(수학)와 姜仁錫교수(화학)가 베스트 티처에 3회씩 선정돼 「다관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