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야외 종각에 위치해 풍화작용 등 훼손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이 오는 99년 안전을 위해 실내로 옮겨져 보관된다.
경주박물관은 99년말 완공되는 박물관 뒤편의 사회교육관에 성덕대왕신종을 옮겨 유리벽으로 관람객을 차단한 채 전시 보관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池健吉관장은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종합진단이 진행중인 만큼 타종을 중단하거나 유리관속에 완전히 가두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며 유리벽 차단은 관람객들에게서 나오는 유해한 독으로부터 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