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4일 중소기업체와 공무원 등을 상대로 비위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금품을 뜯어온 경인일보 기자 李鴻宰씨(46) 등 사이비기자 10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수도권일보 부국장 朴辰奎씨(47)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李씨는 지난해 4월 풍산건설측에 『관급공사 발주과정에서 이뤄지는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 3백50만원을 받는 등 두차례에 걸쳐 6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새한일보 金明喆씨(42)는 지난해 4월 배수관 부식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군포시청 공무원에게서 70만원을 갈취한데 이어 광고수주를 알선토록 강요, 상하수도 시공업체로부터 광고료 명목으로 3백만원을 뜯은 것으로 드러났다.
〈李炳奇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