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에 맞춰 터널을 통과하는 시내버스를 증차키로 한 서울시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시민 불편이 크다.
당초 서울시는 승용차대신 버스를 타려는 사람을 위해 남산 1,3호터널을 지나 강남지역으로 운행하는 13개노선중 9개노선 23대를 늘려 총 2백93대를 운행키로 했다.
그러나 혼잡통행료 징수 5일째인 15일 현재 증차는 4개노선 12대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12번 좌석버스(개포동∼성산동) 4대 △710번 도시형버스(정릉∼개포동) 5대 △16번 좌석버스(정릉∼개포동)2대 △46번 좌석버스(훼미리아파트∼미도파)1대다.
증차가 안되고 있는 5개 노선을 운행하는 상당수 업체는 증차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222번 좌석버스(국민대∼은마아파트)를 운행하는 도원교통은 『터널을 벗어나 한남대교까지는 체증이 심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버스를 증차할 계획이 없다』고밝혔다.
녹색교통운동 金美英연구실장은 『대중교통수단의 확충과 개선이 뒤따르지 않고는 혼잡통행료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高眞夏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