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저밀도 아파트지구가 동시에 재건축되면서 전세 자재 교통난 등 「3난」이 예고된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지만 기우(杞憂)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잠실 △반포 △청담 도곡 △화곡 △암사 명일 등 5개 저밀도 지역 개발방안에 따른 우려를 이들지역 주민대표들은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인위적으로 「개발 시간표」를 조정하지 않더라도 각 지구별 여건에 따라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 암사 명일지구 동서울아파트 조합장 李成權씨(47)는 『강동1,2차와 동서울아파트 등 3곳으로 이루어진 이곳만 해도 조합설립여부 가구수차이 등 여건차이로 추진일정에 시차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李씨는 『강남지역의 경우 최근 연립주택 다세대주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전세난도 크게 우려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재건축대상이 1만가구를 넘는 청담 도곡지구의 李樹完씨(71·영동AID아파트주민대표)도 『청담 도곡지구중 당장 내년에 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영동AID와 도곡주공아파트 뿐』이라며 『인근 잠실지구의 경우도 1단지만 조합이 구성되고 2, 3, 4단지는 서류 취합도 안돼 사업시행까지는 최소 2, 3년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河泰元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