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泰元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마포구 신정동을 잇는 서강대교(1천3백20m 왕복6차로)가 오는 12월말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18일 오후 서강대교 건설현장. 닐센아치교를 포함한 외형이 모두 갖춰진 본선교량에서는 포장작업 난간 방호책설치작업 등이 벌어지고 있었다.
현재 본선교량의 경우 공정률은 94%. 창전로와 연결되는 임시가교 건설구간까지 합치면 8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모두7백5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서강대교의 명물은 진입로에서는 삼각형으로, 다리옆에서는 아치형태로 보이는 닐센아치교. 수려한 외형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도 안전성이 높다. 인근 밤섬에 모이는 새들이 차량소음으로 놀라 달아나지 않도록 다리 양쪽으로는 높이 1.1m로 3백90m구간에 투명방음벽이 설치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새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밤섬근처의 인도는 폭이 1.5에서 2.5m로 넓혀진다.
서강대교 강북쪽 접속도로 가운데 강변북로 연결램프시설도 교량 개통일정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교량과 직선으로 연결되는 교량북단∼창전동길간 폭 왕복4차로 길이 2백90m의 임시가교는 내년 4월말에야 신설, 개통된다.
서강대교 북단 램프 교각위에 아치형으로 건설되는 이 임시가교는 화물차를 제외한 승용차 버스만 통행할 수 있다.
또 직선연결도로 잔여구간인 토정길∼신촌교차로간 폭 40m 길이 1.5㎞ 도로신설 및 확장공사는 오는 98년말경 완공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내년 4월까지는 서강대교 북단에서 강변북로로의 차량 진출입은 가능하지만 교량 북단∼신촌방면으로는 통행이 불가능하게 됐다.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李相煥 과장은 『교통대란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도록 내년 6월 개통예정으로 추가건설중인 강변북로 양화대교∼한강철교구간중 서강대교와 접속되는 교량의 건설을 연내에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