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 서부경찰서는 20일 시가 3억원 상당의 雲甫 金基昶 화백의 그림을 훔치는 등 충남북 일대까지 원정, 전문적으로 금고를 털어 온 일당 4명 가운데 禹榮浩씨(38.상업.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1289)를 검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경찰은 또 禹씨 등에게 金화백의 그림을 훔치게 한 뒤 이를 팔아 준 李鳳道씨(55.상업.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1192)를 장물 알선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禹씨는 林參正씨(35.구속.대구시 동구 신천동) 등과 함께 지난 92년 3월초 충북청원군 초정면 초정리 金화백의 화실에 몰래 들어가 시가 3억원 상당의 「바보온달」등 그림 4점과 시가 3천만원 상당의 도자기 1점 등 3억4천만원 상당의 미술품을 훔친 뒤 李씨를 통해 1천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다.
경찰은 李씨를 상대로 그림의 행방을 추궁중이다.
禹씨 등은 또 같은 해 2월 2일 오전 1시 30분께 충남 천안시 백석동 李모씨(31)의 ㈜대윤통상 사무실 유리창을 뜯고 들어가 금고안에 있던 현금 3백만원 등 주로 충남북 일대를 돌며 모두 5회에 걸쳐 1천5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