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泰元기자」 『땅속에 모래와 자갈층이 매설돼 있어 자재난은 걱정할 것이 못됩니다』
서울 5개 저밀도지구 재건축과 관련, 잠실지구 주민들은 우려되는 「3난(자재 교통 전세)」 가운데 최소한 자재난 만큼은 걱정할 것이 없다며 느긋하다. 이는 지난 95년 3월 동명기술공단이 내놓은 「잠실재건축사업 토질조사 설명자료」에 근거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잠실주공 1∼4단지와 잠실시영아파트단지를 포함한 잠실지구 일대는 하상(河床)지대라 지하 2.4∼16.5m에 걸쳐 모래와 자갈층이 폭 넓게 분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천연자원」을 이용하면 잠실지구의 경우 자재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이곳 주민들은 지난 78∼82년 2호선 잠실역 공사를 할 때 이미 지하에 매설된 토사를 사용한 전례가 있어 「검증」과정도 거쳤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건설관계자들은 『모래나 자갈의 성분도 여러가지여서 건축용으로 타당한지는 조사해봐야 안다』며 『매장량에 대한 정확한 조사통계도 없어 자재난을 불식시킬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