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문대가 1년은 2학기라는 상식을 깼다. 영어회화와 컴퓨터를 전교생에게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는 국립대도 생겼다.
경남 진주의 연암공업전문대와 안동대의 교육개혁 실험으로 지방대학이 고등교육 현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암공전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중에서 처음으로 내년부터 4학기 제도를 도입, 2년을 8학기로 운영한다.
이 제도는 매년 1,2학기가 끝난 뒤인 여름방학과 3,4학기를 마친뒤인 겨울방학을 각각 9주와 11주에서 8주와 9주로 줄인 것이 특징. 늘어난 기간에는 산업시찰 졸업여행 축제(1학기와 2학기 사이)나 체육대회(3학기와 4학기 사이) 등의 행사를 치른다.
▼안동대
영어와 컴퓨터교육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교양과정을 개편, 97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키로 했다.
영어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모든 학생이 20명단위로 회화를 배워야 한다. 이를 위해 토론이나 대화위주의 「의사표현법」이란 과목을 신설했다. 강의는 원어민 강사가 담당할 예정. 현재 4명인 외국인강사를 내년에는 12명, 98년까지는 24명으로 늘리되 영어교육 석사학위를 가진 사람중에서만 선발키로 했다.
李鎭卨(이진설)총장은 『지방대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세계화 정보화에 뒤떨어지지 않는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바뀐 교육과정을 꾸준히 밀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宋相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