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도 「집단휴진」움직임…정부 시책 항의

  • 입력 1996년 11월 26일 20시 05분


의사와 약사들이 정책토론회 참가를 이유로 집단휴진한 데 이어 한의사들도 정부 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결정, 약사와 한의사간의 한―약분쟁이 한의계와 양의계간의 한―양(韓洋)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文濬典·문준전)는 26일 오전 전국 지부 회장단회의를 열어 정부가 한의약정국을 설치해주지 않는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이번 주중에 서울에서 「한방의료정책 대토론회」를 열기로 하고 전회원의 참석을 독려하기로 결정했다. 한의사협회는 또 △한의약정국 설치 △한약조제시험 무효화 △제적 한의대생 복학허용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전국 한의사의 면허증과 병원개설 신고증을 반납키로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회장 柳聖熙·유성희)도 보건복지부의 한방정책관실 설치에 반발,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었던 「의료정책 바로세우기 대토론회」를 이달말부터 12월 초까지 부산 대구 수원 등에서 계속 열기로 했다. 〈金世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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