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교포상대 사기 3백30억원 넘어…시민단체 고소장 제출

  • 입력 1996년 11월 27일 20시 17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徐京錫·서경석)과 「재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金鎭洪·김진홍 목사)는 27일 중국 조선족을 상대로 한 한국인의 대량사기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1만4백건의 고소장을 냈다. 두 단체는 고소장에서 『지난 9월부터 1개월반 동안 중국 현지조사를 벌인 결과 사기피해 규모가 건수로는 총 1만1백가구, 금액으로는 3백30억여원에 이른다』며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밝혔다. 서상임대표 등은 또 이날 오후 金起秀(김기수)검찰총장을 직접 방문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실질적인 피해변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총장은 『이미 전국검찰에 중국교포들을 상대로 한 사기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철저하게 수사해서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金正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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