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재래시장 시민아파트 등 각종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위험하다는 판정이 내려진 곳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안전점검결과 심각한 노후화 또는 단면손실이 발생, 안전에 위협이 있다고 판단되는 「E급」 판정을 받은 곳이 13곳이다.
이는 △성동백화점 △마포종합시장 △동숭시민아파트 6,14,21동 △낙산시민아파트 19동 △금화시민아파트 13,28,29동 △연희B시민아파트 6,7동 △미아동 노후건축물 △성북천복개구조물 등이다.
구조적 결함이 있어 긴급한 보수보강이 이루어져야 하는 「D급」은 당인교 난도가건물 등 1백95곳이었다.
그러나 시와 관할구청은 민간시설이 많다는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조속한 보수나 보강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나 구 예산으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실정이고 시장이나 시민아파트의 경우 적절한 생계대책이 없어 일을 추진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올해 각 구가 자체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 위험요인이 발견된 4백23곳중 적절한 조치가 취해진 곳은 66곳에 불과하다.
〈河泰元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