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서영제 부장검사)는 1일 조직폭력배가 이끄는 유랑극단측으로부터 거액의 출연료를 받고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선전한 송해 장소팔씨 등 유명연예인 10여명을 2일부터 차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이 출두를 통보한 연예인에는 송해 장소팔 구봉서 최무룡 김상순 임영규 트위스트김 홍성민 양훈 김영하씨 등 유명 코미디언과 영화배우 탤런트 가수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달 구속수감된 폭력조직인 군산G파 간부 崔在一(최재일·38·전과7범)씨로부터 1회 출연료로 1백만원에서 1백70만원까지 받고 한개당 2만원짜리 건강조보식품 「영두원」을 성인병에 특효가 있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25만원씩에 팔아온 혐의다.
이들중 장소팔 송해씨 등은 지금까지 확인된 금액만도 각각 8천만원과 6천만원으로 드러났으며 나머지 연예인들도 대부분 1천만원 이상씩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중 1천만원 이상을 받은 사람은 약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할 방침이며 5천만원 이상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검토중이다.
〈河宗大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