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5부(李鍾旺·이종왕 부장검사)는 1일 「정부, 북한에 밀가루 제공」이라고 보도한 시사저널 경제부 李敎觀(이교관)기자를 김포공항에서 전격 연행,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긴급구속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부가 북한에 밀가루를 보낸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기자가 마치 정부가 북한에 밀가루를 제공한 것처럼 허위로 보도, 金光一(김광일)대통령비서실장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결과 이기자가 지난 7월 이후 북경은 물론 해외에 취재차 나간 적이 없으며 증거물로 알려진 중국 심양발 북한 신의주행 송장(送狀)의 화물내용물도 밀가루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2일중 이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정식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말 申仲植(신중식) 발행인 겸 편집인, 金薰(김훈)편집국장, 朴相基(박상기)편집장을 소환 조사했으며 김국장과 박편집장도 불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북경에서 추가 취재를 마치고 귀국하는 이기자를 김포공항에서 곧바로 연행, 철야조사를 벌였다.
〈河宗大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