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생들의 80%가 지난 8월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점거농성 사건당시 보여준 폭력·과격시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총련 점거농성 진압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연세대 종합관을 이념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구보존하는 방침에 대해서는 절대다수의 학생들이 「공간부족」「시대착오적 발상」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 학보인 연세춘추가 2일 연대생 7백16명을 대상으로 한총련 사태및 이후 학내문제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연세대 점거농성 사태 당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보여준 폭력·과격시위 방법에 대해서는 「매우 반대」가 응답자중 45%,「대체로 반대」가 35.1%를 차지, 부정적인 입장이 전체응답자의 80%를 넘었다.
또 종합관을 영구보존 하겠다는 학교당국의 의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중 「매우 반대」가 77.6% 「반대한다」 14% 「보통이다」 6.2% 등으로 나타나 부정적인 의견이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이들은 반대이유로 「공간 부족」「대학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학교이미지 손상」「시대착오적 발상」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한총련 점거농성 사건으로 연세대가 입은 가장 큰 피해로는 학교당국과 학생, 총학생회와 학생 등 구성원간들의 갈등증대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46.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대외적인 이미지 손상 22.7% 건물및 재산피해 20.3% 연구자료 분실 7.1% 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