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끝난 95/96 학년도중 미국에서 유학한 한국인 학생수는 전학년도 보다 7.8% 증가한 총 3만6천2백31명이며 이중 학부에 45.1%(1만6천3백40명) 대학원에 41.5%(1만5천36명) 그리고 기타 교육기관에 13.4%(4천8백55명)가 재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에 유학중인 미국인 유학생은 94/95 학년도중 3백74명으로 전학년도 보다 겨우 0.3%(1명)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美 뉴욕 소재 비영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가2일 공개한 각국별 연례 유학생 현황조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유학중인 한국학생 수가 아시아지역에서는 日本(4만5천5백31명) 中國(3만9천6백13명) 다음으로 많고 특히 올해 처음으로 臺灣(3만2천7백2명)을 앞질렀다.
한국 유학생들은 미국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에 거의 비슷한 분포로 유학중인 반면에 일본 유학생들은 학부에 70.4% 대학원 17.2% 기타12.5% 그리고 중국 유학생들은 학부 12.2% 대학원 82.1% 기타 5.7%의 분포를 각각 보였다.
즉, 일본 유학생들은 학부에 편중돼 있으나 중국의 경우 정책적으로 대학원 위주의 고등교육을 위해 유학생을 선발, 파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은 94/95 학년도 보다0.3% 증가한 45만3천7백87명이며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70년대 이래 가장 낮은 동시에 6년째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IIE는 밝혔다.
또 미국 유학생 가운데 아시아계 학생이 57%인 25만9천8백9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유럽계 15%(6만7천3백58명) 라틴 아메리카 10%(4만7천2백53명) 중동 7%(3만5백36명) 아프리카 5%(2만8백44명) 기타(캐나다 오세아니아주) 순이다.
외국에 유학하고 있는 미국인 학생수는 현재 8만4천4백3명으로 전학년도(94/95)보다 10.6% 증가했다.
IIE는 미국학생의 해외 유학증가 추세는 대기업의 세계화 추세에 따라 미국 학생들이 현지 언어는 물론 현지 경험등을 쌓아 장래 좋은 일자리를얻고자하는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국가는 역시 영어권인 ▲영국(美유학생의 23%:1만9천4백10명)이었고 다음으로 프랑스·스페인이 각각 9% 이탈리아8% 멕시코 6% 독일·호주 각각 4% 일본·이스라엘·코스타리카 각각 3% 오스트리아·러시아 각각 2% 중국1%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