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徐英勳·서영훈)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삼각동 본부사무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중국 조선족 사기 피해자를 돕기 위한 범국민모금운동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단체는 결의식을 가진 직후 「중국 사기피해 조선족돕기 범국민모금운동 선포식」을 갖고 대대적인 모금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단체는 『국민모금을 통해 모든 피해자를 전부 구제할 수는 없으나 사기를 당한 조선족 중에는 당장 지원이 없으면 생명이 위급하거나 온가족이 몰락하는 심각한 처지에 놓인 분이 적지 않다』며 『민간차원의 국민모금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판단에 따라 모금운동에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이 모금운동이 범국민적 차원으로 확대되어 극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조선족들을 구하고 나아가 조선족 사회에 희망의 기운이 소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도덕성회복국민운동본부(총재 李丙昊·이병호)도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한재보험빌딩 5층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조선족 사기피해자 배상을 위한 국민운동」에 들어간다.
이 단체는 『같은 동포로서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중국의 조선족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은 극히 부도덕한 악질적인 행위로서 방치할 수 없다』며 『우리 단체는 정부차원의 피해배상을 촉구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범국민 모금운동을 벌여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주고 우리들의 동포애와 자존심을 회복하려 한다』고 밝혔다.
〈金載昊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