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실시된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1만3천1백37명으로 2백점 만점이던 96학년도의 1백50점(4백점 만점 환산시 3백점) 이상인 1만8천5백58명보다 5천4백21명(29.2%)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평균점수는 13.5점, 상위 50%집단의 평균점수는 14.2점씩 하락, 내년도입시에서 특차및 정시모집대의 합격가능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국립교육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시험 채점결과에 따르면 총응시생 79만5천3백38명(응시율 96.5%)의 전체평균성적은 1백70.73점(1백점만점 환산시 42.68점)으로 지난해(4백점 만점 환산시. 이하 기준 동일)보다 13.5점이나 떨어졌다.
계열별로는 인문 1백71.32점, 자연 1백74.6점, 예체능 1백49.28점으로 작년보다 인문은 13.28점, 자연은 13.76점, 예체능계는 13.8점씩 하락했다.
영역별로는 언어 64.72점, 수리.탐구Ⅰ(수학) 22.92점, 수리.탐구Ⅱ 40.03점,외국어(영어) 43.83점으로 이를 1백점 만점으로 환산해 작년과 비교할 경우 언어만 0.26점 높아졌을 뿐 수.탐Ⅰ 6.25점, 수.탐Ⅱ 2.57점, 외국어 7.15점씩 떨어져 언어영역을 제외하곤 시험이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재학생 평균 점수는 1백74.4점으로 졸업생 평균점수 1백63.33점보다 11.07점이나 높아 내년도 입시에서도 재학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별로는 남학생 평균 점수가 1백69.4점, 여학생은 1백72.5점으로 여학생이 3.1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및 자연계 수석의 점수는 3백73.3점으로 작년보다 3.9점, 인문계수석은 6.2점 낮아졌으며 4년제 대학합격 가능권인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는 2백16.45점(인문2백15.92점, 자연 2백24.2)으로 작년보다 14.25점이 떨어졌다.
서울대 상위권학과 지원이 가능한 3백20점이상 고득점자는 인문 1천6백60명, 자연 2천92명, 예체능 5명 등 모두 3천7백57명6천19명으로 작년보다 2천2백62명(인문7백32, 자연 1천5백25, 예체능 5명)이 감소했다.
연세대.고려대 상위권학과 지원이 가능한 3백점대 이상은 인문 5천8백92명,자연 7천2백3명으로 상위권에서의 자연계강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됐다.
또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지원이 가능한 2백40점대 이상은 인문 4만8천5백명, 자연 5만5천2백62명이었다.
평가원은 "성적분포가 상위권의 경우 동점자가 줄어들고 평균점수 이하에서 동점자가 많아지는 형태를 보여 상위권 학생들간의 변별력이 높아진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수능성적통지표는 7∼9일 사이에 각 시.도교육청을 경우, 출신고교(검정고시출신자는 합격증을 받은 시.도교육청)를 통해 응시자에게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