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朴鍾熙기자】 살인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출소한 뒤 사건 당시 경찰에 협조한 목격자 증인 등에게 납치 강도 폭행 등을 저지른 조직폭력배 일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경찰청은 6일 최모군(19)에 대해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경화씨(29·전과7범·경기 광명시 하안동)등 「광명사거리파」조직원 7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배된 이씨는 지난 86년초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돼 3년6개월간 복역하고 90년 출소한 뒤 6년동안 자신의 범행을 경찰에 제보했거나 수사에 협조한 신모(30) 이모(30) 하모씨(30) 등 3명을 폭행하거나 끈질기게 추적했다는 것.
이씨는 지난 3월7일 오전4시경 광명시 광명사거리에서 신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끌고 다니면서 낫 등 흉기로 양팔을 부러뜨리고 눈을 실명할 위기까지 몰고가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동안 경찰에 협조한 증인들의 이름을 오른쪽 발 등에 문신으로 새겨놓고 복수하겠다고 말해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