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서 화재로 중대장실에 있던 간이탄약고가 폭발, 중사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과 사병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9일 오후 11시30분께 慶南 泗川시 사등동 육군 모부대 기동중대 행정반옆 중대장실에서 석유난로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 중대장실안의 간이 탄약고가 폭발해 화기소대 선임하사 金志雄 중사(24)가 수류탄 파편에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3소대장 崔宰源 소위(24) 朴재범 상병(22) 全윤진 상병(22)이 각각 중경상을 입고 崔소위는 경상대 부속병원에, 朴상병과 全상병은 馬山 통합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사고로 중대장실과 행정반 본부 내무반 화기소대 등이 있는 간이막사 1채가 완전 붕괴됐다.
군당국에 따르면 이 중대의 朴경식 중대장(29.육사 47기)은 사고 당시 10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시작되는 중대 전투력 측정훈련에 대비해 소대장과 선임하사 등 간부4명과 함께 중대 행정반에서 야간근무하던 중이었다.
근무중 불이 나자 중대장 등 간부들과 사병 3명은 행정반에 있던 소화기로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수류탄 12발과 유탄발사기탄 6발, 소구경탄 1천여발 등이 들어있는 간이탄약고의 폭발을 막지 못해 이같은 변을 당했다.
군당국은 폭발물 처리반을 현장에 출동시켜 탄약고의 폭발정도와 폭발한 탄약의 종류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