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우리나라 최초의 법학전문 컴퓨터도서실을 갖춘 「근대 법학교육 백주년기념관」이 문을 연다.
이 기념관은 서울대법대동창회가 고종 32년(1895)에 설립된 서울대 법대의 전신 「법관양성소」 개소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오는 18일 개관식을 갖는다.
서울대법대동창회는 지난 91년 11월 학교측에 기념관 건립계획과 부지선정을 제안하고 94년9월부터 공사를 시작, 2년3개월만에 완공했다. 지상 3층 연건평 6백50평으로 총공사비는 31억원.
대우그룹 金宇中(김우중)회장이 22억원, 동아그룹 崔元碩(최원석)회장과 서울방송 尹世榮(윤세영)회장이 각각 5억원을 희사했다.
기념관 1층에는 첨단 전자기자재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컴퓨터도서실이 자리잡고 있고 3층의 동창기념홀에는 법학관련 귀중문서를 전시할 예정. 3백석규모의 대강당은 참석자가 많은 강연과 국제회의를 할 수 있도록 최신 영사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념관 앞마당에 세운 서울대법대의 상징물 「정의의 종」은 대학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정의의 종」은 공평(公平)을 상징하는 저울, 정의를 상징하는 해태, 심판을 상징하는 칼 등을 조화시켜 만들었다.
李奭熙(이석희)서울대법대 동창회장은 『서울대법대는 법을 바로 세우고 정의를 구현하는 인재를 배출해 온 우리나라 법학교육의 산실이자 요람』이라며 『백주년기념관이 우리나라 법학의 새로운 1백년을 창조하는 역사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申致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