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의 전면파업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까지 부산교통공단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 지하철 운행의 중단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부산지하철 노조(위원장 安三烈·35)는 16일 공단측이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추진중인 열차 1인승무제 등 직제개편 문제를 다루기 위한 단체교섭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당초 계획대로 17일 오전 4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를 위해 이날 오후 6시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 지하철 차량기지창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파업 행동지침을 조합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공단측은 직제개편은 경영권 문제로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히고 노조측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비조합원을 투입, 지하철을 정상운행하고 노조의운행 방해 등에 대비해 차량기지창과 지하철 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