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청소년 돕기빙자 １억원 사취…경찰청 ２명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불우청소년을 돕는다며 야시장 운영권을 따낸 뒤 권리금을 받고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1억여원을 챙긴 불우청소년돕기 중앙회장 李海根(이해근·53·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씨와 사무국장 최우섭씨(65)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李씨 등은 지난 94년 11월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불우청소년돕기중앙회」란 사이비법인을 설립한 뒤 지난해 10월 강원 홍천군청에 『불우청소년돕기 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내 한서문화제 행사장에 야시장개설승인을 얻은 뒤 1천2백만원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운영권을 넘기는 등 지난 4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曺源杓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