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첫날인데다 강추위까지 겹쳐 대부분 대학의 접수창구는 이날 오전동안 매우 한산했다.
4천9백20명을 선발하는 서울대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20∼30명의 수험생이 접수창구를 찾았으나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
연세대는 2천8백70명 모집에 1백24명(서울캠퍼스), 서강대는 8백73명 모집에 9명이 각각 지원했으며 2천96명을 뽑는 이화여대를 비릇해 고려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 대부분 대학에도 지원자가 아예 없거나 수십명 단위에 불과했다.
접수 이틀째인 가톨릭대는 인간복지학부와 음학과 일부 전공만 정원을넘긴채 총1천1백74명 모집에 4백93명이 지원, 0.4대1(의예과 0.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눈치작적을 벌이며 입시일자가 다른 대학에 적어도 두군데 이상 복수지원을 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83개대의 접수마감일인 20일이 임박하면서 막판 소나기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이 같은 입시일자에 몰려 있는 `가'군의 경우 중위권은 물론 상위권 수험생까지 대거 지원, 경쟁률이 급등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설립인가를 받은 신설 16개대중 ▲을지의대는 `가'군(12월26∼30일)▲중문의대 추계예술대(음악계열)는 `나'군(1월3∼7일) ▲경일대 광주예술대 대구신학대, 추계예술대(미술계열.문예창작)는 `다'군(1월8∼12일) ▲경동대 광신대 광주여대 대구예술대 영산원불교대 한국성서대 한라공대 한영신학대 칼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