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 북부경찰서는 19일 노벨상 후보로 추천된 金순권교수(51·경북대 농학과)가 연구중인 슈퍼옥수수를 훔친 李용희씨(51·무직·北구 大賢1동 112-42)를 절도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18일 오후 집에 보관중인 옥수수를 가지고 경찰에 자진 출두한 李씨는 『학교안을 돌며 아침 산책을 하는데 학교 밭에 알맹이가 많은 옥수수가 방치돼 있어 학교안의 비둘기 모이용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1백여개를 가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훔칠 의사는 전혀 없었고 색깔이 여러 종류인 것이 신기해 일부는 집에 보관하게 됐다』며 『언론 보도를 접한 뒤에야 이 옥수수가연구중인 슈퍼 옥수수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학교안 산책을 하는 동네 주민들이 옥수수를 가져 갔다는 李씨의 말에 따라 다른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