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청학련 새집행부 구성…내년부터 활동 시작

  • 입력 1996년 12월 27일 11시 35분


범청학련(조국통일 범민족청년학생연합) 공동사무국의 집행부가 새로 구성돼 내달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범청학련의 한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가입돼 있는 범청학련은 지난 22-24일 독일 베를린의 공동사무국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3기 공동사무국장으로 柳世洪씨(25.조선대 치의학과 4년)를 차기 사무국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의에는 前 사무국장 崔晶南씨와 지난 91년 `백두-한라 국토종단 대행진'참석을 위해 전대협 대표로 방북했던 朴聖熙씨, 그리고 지난 8월 방북한 한총련대표 柳世洪 都鍾華씨(22.연세대 기계공학과 4년 휴학)외에 해외사무국장인 일본의 조선호씨가 참석했으며 북한측 대표는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범청학련은 24일 사무국장 이.취임식을 거행했으며 柳 신임 사무국장은 내달 1일부터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柳, 都씨는 현재 독일에 망명을 신청해 놓고 있으며 공동사무국의 제3국 이전은이들의 체류문제 해결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북한측 대표의 독일 입국이 매우 어렵다"고 밝혀 사무국을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崔晶南씨와 朴聖熙씨는 앞으로 독일에 체류하면서 "통일 연대운동의 성과를 정리, 책을 펴낼 계획"이며 朴씨는 별도로 자신의 체험을 담은 수기를 집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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