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제조업체인 해피랜드 직원 5백여명의 모임인 해피랜드 사우회(회장 金興洙·김흥수총무부차장)는 사기피해를 본 중국동포를 돕는데 써 달라며 30일 3백60만원을 본사에 맡겨 왔다.
직원들은 매달 3천원씩을 모아 연말에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에 기탁했는데 올해는 중국동포를 돕기로 결정했다.
사우회는 『중국현지의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 많은 양의 제품을 만들어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거나 해외로 수출하는 우리 회사 입장에서 중국동포의 불행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월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건국리에서 현지인과 함께 교회를 공동설립했던 서울 은평구 응암4동 광암교회 이상섭목사와 교우일동이 이번 성탄절에 2백만원을 모아 이날 본사에 보내왔다. 이밖에 법무부 여직원 일동이 1백만원을 보내왔고 함북친목회(회장 吳圭元·오규원)도 송년의 밤 행사에서 43만3천원을 모아 본사에 기탁했다. 또 경남 울산시 달동 주공아파트 107동 주민 일동이 10만원을, 익명의 독자가 2만원을 보내왔다.〈沈揆先기자〉